이 글은 스위스의 기독교포털사이트 www.livenet.ch에서 가져와 번역하였습니다. 이 글을 쓴 Miriam Hinrichs는 livenet의 편집인입니다.  

금식과 기도는 모든 시대에 있어 교회에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을 앞 둔 기간에 금식하며 의식적이고 자발적으로 일상적이고 당연한 음식을 포기했다. 그렇지만 금식은 부활절을 앞 둔 기간으로만 제한된 것은 아니다.

금식은 하나님을 위한 경건한 행위가 아니다. 금식은 하나님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특별한 희생이 아니다. 금식은 우리 자신에게 유익하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과 당연함에서 내려올 필요가 있다. 우리에겐 평소와 다르게 기도할 수 있도록 고요한 시간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특정한 외적인 것들을 포기하는 것은 참된 내적인 가치를 깨닫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스가랴 선지자는 스가랴서 7장 5-6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의식적으로 일상을 중단하다

금식을 선포하는 것, 금식을 위해 자신을 구별하는 것, “금식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것이며 내적인 준비와 외적인 준비를 필요로 한다. 금식의 의미는 나의 평범한 일상을 의식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다. 나는 이 주간을 평소와 다르게 의식적으로 계획할 것이다. 나는 저녁에 TV를 보지 않거나 평소 하던 일을 하지 않고 멈추어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구할 것이다.

요엘 선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요엘1:14).”

우리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우리는 종종 우리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우리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집중되어 있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금식을 함으로 우리는 휴식(작전타임)을 취할 수 있고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다.

내가 몰두하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나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요엘2:12)”

하나님을 더 깊이 이해하기

우리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이란 것이 우리 삶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음은 금식기간에 할 수 있는 하나의 특별한 기도가 될 수 있다. “아버지, 당신께서 거룩하심이 저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더 깊은 형태로 알려 주옵소서.” 그러나 또한 현재 나를 움직이는 주제에 대한 것도 아주 다른 기도가 될 수 있다.

기도와 금식은 “종교적 행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떠나시기 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셨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

부활절 이후의 금식

덧붙이자면 금식과 기도는 부활절 이전 기간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다. 아마도 당신은 일 년을 지내는 동안 금식과 기도의 시간에 대한 “내면적인 충동”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자발적으로 며칠 동안 일상에서 물러나 있는 시간 말이다. 내게는 이런 시간이 하나님께서 항상 아주 새롭게 그리고 놀랍게 나를 만나주시는 시간이다.

날짜: 07.03.2021

저자: Miriam Hinrichs

출처: Jesu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