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www.glaube24.de에 실린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Christoph Wolf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4:10).

"사랑하는 하나님, 저를 경건하게 만드셔서 천국에 가게 해 주세요." 한 어린이기도문의 내용이다. 아마 여러분도 유치원 때부터 혹은 자녀들과 함께 이 기도문을 기도해 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 기도문이 그리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경건'이라는 단어가 독특한 뉘앙스를 갖고 있고  때때로 잘못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하고 세상과 동떨어진 성인들의 모습이 이 단어에 맞는 것 같이 보인다. 아니면 사람들이 천국을 더 이상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교회에서조차 천국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천국를 조망하는 일을 피할 때가 많다.

게다가 아주 불필요하게 이곳에서 하나님께 결정적인 것을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하나님, 저를 경건하게 만드셔서 천국에 가게 해 주세요." 동시에 우리는 스스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위에 자부심을 갖는다. 남자라면 자기 뜻대로 하는 법이다- 이미 여자도 그렇게 되었다.

오늘의 성경본문을 읽었을 때 나는 이 어린이기도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히브리서 4장 10절에는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고 나와 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하나님의 안식에 관하여 말할 때는 천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께 도착한 것이다. 그 사람은 또 스스로 안식을 취하고 자신의 일을 끝낼 수 있다. 만약 그것이 천국이 아니라면?!

이 문장 앞뒤로는 경건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와있는데, 즉 하나님께 속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서 자신을 닫지 않는 것, 경건하게 지껄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하나님, 나를 경건하게 만들어 주세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대한 마음을 열어 주십사 간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만으로부터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으며 하나님이 뜻하시는 바를 행하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경건한 체 하는 것이나 감정의 도취와는 상관없는 필요한 간구이다.

이 오래된 기도문의 두번째 부분은 "제가 천국에 가게 해 주세요."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려는 간구이다. 하나님께 도달하는 것, 그리하여 안심하고 일을 손에서 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도전들이 많고 종종 과도한 도전들로 넘치는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 기쁨을 주는 희망이다. 그러나 그전에 우리는 안식으로 넘어갈 수 없다. 우리는 아직 이 땅에 있으며 천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경건하게 살아야 할 때이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서 닫지 말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소중하게 주시는 도전들과 과제들 앞에서 우리 뒤로 감추지 말자.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는 길에 있기를, 그리고 우리 주위의 사람들도 이것을 알도록 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