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984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에서 발췌, 번역한 것인데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 때의 고민에 대한 내용이나 지금의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그 해결책도 현재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도전과 유익이 있기를 바라며 책의 내용을 계속 올려보겠습니다.

얼마 전 노년기에 접어들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영역에 관한 설문조사를 도운 적이 있다. 아래 목록은 그들이 표현했던 두려움과 걱정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나열한 것이며 그 후 몇 년이 지났지만 그 내용들은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외로움 – 자녀들이 떠나감, 심한 경우 무관심함, 옛 친구들의 죽음, 진정으로 돌보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느낌.

재정 – 낮은 소득, 전반적인 비용의 급증, 세금의 증가

건강 – 질병에 따르는 모든 문제들 포함

불안 – 미래에 대한 두려움

정서적 불안정 – 감정을 조절하지 못함

우울증

지루함 – 보람 있는 일을 찾지 못함, 활동적인 생활에서 은퇴 후 생활방식으로의 전환

신경과민과 염려 – 쉽게 병에 걸리고 모호한 두려움에 휩싸임

우유부단 – 결정을 내리는 일이 어려움

구원받지 못한 가족, 친구들에 대한 걱정

젊은이들의 마약중독에 관한 걱정

배우자와 사별함 – 만약 한쪽 배우자가 먼저 부르심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두려워함

마음에 평안이 없음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함

기억력 감퇴 – 특히 방금 전의 일이나 최근의 일을 기억 못함

응답되지 않은 기도

암기하는 일이 어려움

졸음 – 과도하게 공공장소에서도 졸림

소외 – 세상과 단절된 느낌, 무력감, 모두에게 짐이 된다는 두려움

이밖에도 젊음과 멀어졌을 때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다른 영역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이든 우리는 그 문제들을 혼자서 겪고 있는 것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다.

“내 은혜가 족하다,”고 주님은 신체적 문제 가운데 있는 바울에게 확실하게 말씀하셨다. 나는 성령께서 바울의 “육체의 가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신 것(고후12:7-10)을 생각할 때마다 기쁘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알았다면 ‘하지만 바울이 만약 나와 같은 일을 겪었다면 그렇게 승리할 수는 없었을 거야.’라고 생각하려는 유혹을 받을 것이다. 주님께서 바울의 사례를 통해 우리를 가르치고자 하시는 것은 주님의 은혜는 모든 것을 망라하며 우리의 필요가 무엇이든 충분하다는 것이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1:3,4)

우리 주위에는 항상 믿음을 고무시키는 이러한 말씀들을 들을 필요가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개인적 간증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저는 이것이 진리라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제게 지키셨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제가 고통당할 때 저의 필요를 신실하게 채우셨습니다.”

 우리에겐 이 “모든 위로의 하나님”을 개인적인 방식으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과 이웃들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허락하시는 지금의 시련은 우리가 그분의 약속 위에 서서 그 약속들을 증명하고 이 회의적인 세대에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 이 글은 Jeanette Lockerbie의 책 “Older, Wiser, and Better...in Almost Every Way”의 서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저자는 40이 넘어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21권의 책을 저술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당신의 은퇴 후 삶은 최상의 삶이 될 수 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