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교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Dieter Oesch
 
삶은 건강 이상의 것
 
'건강이 최고!'란 말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신조이다. 하지만 건강이란 본래 무엇이며 정통의학과 대안적 치료방법들이 이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독교 민간요법치료사연합의 디터 외쉬(Dieter Oesch)는 이 글에서 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건강이 갖는 위치는 어떤 것인가?
 
건강이란 단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건강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건강의 가치는 치통과 같은 가벼운 병을 통해 괴롭게 되거나 중병을 통해 들어 눕게 되어서야 발견되는 것이다.

건강은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로 우리에게 감사를 일깨워 준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규칙적으로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한다 해도 매주 편두통에 시달린다면 삶의 질이 아주 높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삶은 건강 이상의 것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인간의 영적인 차원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삶)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
 
이 말씀으로 예수님은 영원, 미래가 이 삶 안에 포함되어야만 함을 분명히 하신다. 그러므로 건강은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최고의 선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예수님도 이를 비판하지 않으신다. 예수님도 친히 설교하시고 병을 고치심으로 예수님이 인간의 자연스러움을 경시하는 '영적인 거장'만은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하셨다. 오히려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창조주로서(골1:16-17) 회의주의자들의 목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눅5:24)."
 
낙원을 잃어버리다

그러나 인간의 영적인 차원을 과대평가할 때에도 우리는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의 '육체의 가시'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다는 것을(고후12:7)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워야만 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죄를 지은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다. 예수님을 통해 부여받은 '새로운 피조물'은 약속된 낙원, 천국의 선취이다(고후5:17).

땅 위에서는 이러한 이상적인 상태를 찾아볼 수 없다. 가정들은 중환자나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일상과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 도전을 해결해야만 한다. 혹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노인들을 보살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갖기도 한다. 혹은 우리 자신이 병에 걸렸으나 충분히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물론 감사하게도 고통의 힘든 형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병들 혹은 부분적으로는 이상을 느끼지도 못할 만큼 쉽게 치료되는 병들도 많이 있다. 이런 병들은 대부분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즉 스스로나 병원에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낫는다.
 
플라시보 효과 혹은 피조물 고유의 치료과정?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치료의 능력이 있도록 창조하셨다. 우리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으며 모든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다. 몸의 면역체계와 신경과 호르몬의 조절과 함께 복잡한 회복과정들은 치료를 일으킨다. 이것은 심한 전염병의 경우에도 해당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광범위하게 확장된 산업국가의 의료망을 통해 우리는 의사의 치를 통해서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드물다. 정통의학에서 '플라시보 효과' 혹은 '자연발생적 치유'라고 말하여 지는 것이 있다면 이것은 실제로 이러한 효력을 일으킨 피조물 고유의 치료과정(KHP)이다. 자연요법에서는 이와 같은 놀라운 과정을 주로 '자가치유'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때 이를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찬양받지 못하신다.
 
정통의학의 발달
 
만약 크고 작은 병들이 어떤 도움이 없이도 낫는 경우가 많다면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자연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평행적으로 의술 또한 발전하였다. 얼마후 이전에는 창조로 받아들여지던 자연과학이 진화론에 대한 신봉으로 대체되었다. 진화론은 의학에서 점점 더 많이 인정을 받고 있다(특히 발생학에서).
질병의 원인에 대한 지식과 적절한 치료방법의 발달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반적인 '기술 혁명'을 통해 근본적으로 개선되었다. 예를 들면 뢴트겐이나 초음파 혹은 실험측정기구들과 같은 유익한 검사기구들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현대의 학문적인 의학은 소위 말하는 정통의학을 구현하였다. 정통의학의 관점은 적절하게 강행된 진보를 통해 대부분의 질병들을 다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인간은 많은 경우 더 이상 하나님의 창조의 영장이 아니라 손상된 진화의 우연의 산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학문적인 이론을 통하여 흔히 미신으로 만연했었던, 자연을 신격화하는 신비적인 세계상이 제거되었다. 민간요법과 경험요법으로부터 나온 자연요법에 정통의학은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명백한 성공들, 예를 들어 찜질주머니나 차와 같은 것들이 무시되거나 경시되었다.

오늘날에는 많은 학자들이 더욱 조심스러운 행동을 취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결과들이 어떤 영역에서든 이전에 익숙했던 대로 그렇게 분명하게 해석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