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독일에서 사순절을 위한 달력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소개합니다. www.jesus-online.de에서 가져와 번역하였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금식기간을 포기와 결핍과 연결시킨다. 그러나 꼭 그럴필요가 없다는 것을 종교교사인 Marcus C. Seitschuh와 프란치스코회 분파의 수도자인 Paulus Terwitte형제가 그들이 펴낸 금식달력 "40일 동안 한번 다르게 살아보세요"에서 보여준다.
 
이 달력은 40일 동안 삶을 축하하는데 시간을 사용하도록 초대한다. 즉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았었던, 혹은 그럴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일들을 행하는 것이다. 이 두 저자는 부활절 전의 이 기간동안 시간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 선을 믿을 것.
오늘 사우나에 갈 것.
오늘 편지를 쓸 것.
오늘 창고의 잡동사니를 정리할 것.

<인터뷰>

Paulus형제, 재의 수요일(2월 9일)에 40일 금식기간이 시작됩니다. 부활절까지 당신에게 아주 개인적으로 달라질 것은 무엇입니까?

Paulus형제:
어쨋든 저는 더 자주 산책을 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사랑고백을 하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대한 저의 사랑을 아주 새롭게 나타낼 수 있을까 자문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게 의미있는 그리고 그들에게 제 자신이 의미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더 많은 시간을 계획할 것입니다. 좋은 친구들이란 여정에 함께 주어진 것이지 그들을 찾아 낸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또 피하고 싶은 도전이 되기도 합니다...그밖에 제게는 술을 금하고 단 것을 금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수도원의 사람들은 일년 내내 금식을 하고 기호품들을 금해야만 하지 않나요?

Paulus 형제:
수도원에서는 금요일이 포기라는 의미에서의 특별한 금식일입니다. 예를 들면 이날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특별히 금식하나요?

Paulus 형제:
금식은 단지 기호품을 포기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향하는 것, 내면의 욕망을 극복하는 것, 다시 용서하는 것, 더 많이 기도하는 것, 하나님과의 고요한 시간을 찾는 것, 소음을 차단하는 것. 이런 것들은 매일매일 새롭고 이를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행할 때 아주 충만함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금식달력에서도 얻는 것 보다 포기하는 것을 덜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친구들을 위한 시간 얻기, 오래 미루어 둔 전화를 위한 힘 얻기, 무언가 선한 일을 행할 용기를 위한 힘 얻기 등등 이지요.
 
"40일 동안 한 번 다르게 살아 보세요"가 당신과 Marcus Leitschuh가 함께 펴낸 금식달력의 이름인데요. 왜 다르게 살아야만 되는 거지요? 우리의 일반적인 삶이 잘못 되어 있다는 건가요?

Paulus 형제:
그렇습니다. 삶이 더 이상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삶에 자신을 내맡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하여 묻습니다. 무엇을 해야만 되지, 뭐라고 들었더라?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의 집의 주인이 아닙니다. 저는 그 틀을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정말 소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삶 속에 새로운 습관을 하나 만드는 것은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의 달력이 말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금식기간은 시야를 확장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궤도에서 벗어나십시오. 더 많은 삶을 삶 속에 가져오려 시도해 보십시오. 자연적인 식사를 한 번 준비해 보십시오! 인스턴트 식품을 떠나보십시오! 한 번 앉아서 당신의 손가락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 보십시오. 인쇄된 예술품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보십시오! 한 그림 앞에 한 시간쯤 서 있어 보십시오. 그림의 홍수에서 벗어나 보십시오.
 
금식달력 "한 번 해 보십시오"는 마치 도약대 위에 있는 아이 곁에 서 있는 아버지와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Paulus 형제:
 많은 사람들이 알기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것, 하면 좋을 것...그렇지만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가 만약 매일 버스를 같이 타는 사람에게 한 정거장 앞에서 내리자고 말하라는 조언을 따를 때(그리고 그것을 몸소 행할 때) 나의 모습은 어떨까요? 각 달력의 장은 하루에 해당합니다. 삶을 주의 깊게 다루기 위한 제안은 성경구절의 인용, 유명인사들의 글 그리고 축복의 말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 달력은 걸 수도 있고 세워 놓을 수도 있습니다.

금식기간을 시도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권하시겠습니까?

Paulus 형제:
사람들이 시도하는 용기를 가지게 될 때, 예를 들어 시를 써 본다든지, 그림을 그려 본다든지, 저녁 산책길에 매일 마추쳤던 사람에게 드디어 말을 걸어 본다든지 하면 세상은, 또 개인적인 삶 또한 훨씬 더 생동적이 될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과 빵을 한 번 나누어 보세요. 아니면 기도문을 외워 보시던지요.

금식은 최소한 몸무게를 줄인다는 의미에서도 "유행"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는 "탐욕(인색함)이 무성한(정욕인)" 사회에서 "포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Paulus 형제:
탐욕이란 단어가 얼마나 망쳐질 수 있는지 끔찍합니다. 우리 달력의 내용이 보여주듯이 금식은 아주 관대한 것입니다. 당신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취하지 않는 자유를 취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성적인 것, 나와 다른 사람들을 진짜 섬기는 것 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도 달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것이 몸무게를 줄이는 일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너무 마른 사람에게는 제대로 된 식사가 금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금식기간이 지나갔을 때 수도승인 바울형제는 부활주일에 무엇으로 자신에게 보상을 합니까?

Paulus 형제:
(웃음) 저는 부활절 예배에서 힘차게 할렐루야를 노래할 기대에 벌써부터 기쁩니다. 일반 삶 가운데서 그렇게 오랫동안 갈망이 성취되는 큰 기쁨을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식기간 동안 그것이 제게는 가장 애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이자면 비록 금식달력이 이를 목적하고 있긴 하지만 "한 번 해 보세요"는 우리 삶을 일년 내내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별히 금식기간에는 명상이 항상 더 강조되는데요 이를 어떻게 지키십니까?

Paulus 형제:
제가 명상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있을 시간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이 공원 벤치에 앉아 그냥 상대방이 그곳에 있음으로 행복해 하고 생각에 잠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 때 침묵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요?

Paulus 형제:
침묵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저는 정신을 딴 곳에 빼앗기지 않고 더욱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생각들을 철새 떼가 지나가듯 그냥 지나가게 놔 둡니다. 그리고 저는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웅변적인 이 침묵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제 생각들과 제 자신 또한 받으신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이 금식기간 동안 특별히 하나님과 가까이 있고자 할 때 하나님을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십니까?

Paulus 형제:
춤 출 때의 파트너와 같이 생각합니다. 탱고라면 가장 좋겠지요. 끌어 당기고 거리를 두고 서로 돌고 중심을 갖고 그로부터 힘을 퍼 올립니다. 고대 바로크식의 그림들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있지 않고 죽음을 향해 죽음을 춤 추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개인들을 돌보십니다.

수도사들은 일반인들 보다 더 많이 침묵합니까?

Paulus 형제:
그렇습니다. 수도사들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살도록 부르셨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항상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과 가족으로 인해 침묵할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합니다. 수도원에 있는 저희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어느 정도 함께 침묵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 동안 말을 하지 않으면 지루하지 않나요?

Paulus 형제:
자기 자신을 주시하고 주위의 모든 것을 주시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제가 고요함으로부터 얻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요함 속에서 항상 최상의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대화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1.02.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