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기독교 사이트인 www.livenet.ch에 실린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

Bruno Graber

경제는 더 많이 성장하려 하고 사업가들은 더 많은 이익을, 사람들은 더 많은 재산을 추구한다. 그러나 돈이 정말 행복하게 해 주는가?

자신을 매우 행복하다고 표시한 미국인의 비율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30%에 머무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개인 당 국내 총생산이 세배가 되었는데도 말이다. 선진국에서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의 증가와 경제성장이 반대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끊임없이 더 높은 수입을 쫓아 달려갈지라도 행복의 정도에 있어서는 마치 쳇바퀴를 돌리는 햄스터처럼 제자리만 맴돌게 될 것이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우선 음식과 몸을 보호할 장소와 같은 절대적인 욕구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기본욕구가 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회적인 명망과 위치가 점점 더 중요하게 된다. 사람들은 자기 나라의 다른 시민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일반적인 행복감의 상승에 제동을 건다.

다른 제동효과는 사람들이 비교적 빠르게 더 높아진 소득수준에 적응하며 이것을 얼마안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됨으로 나타난다. 당연한 것은 더 이상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연구결과들은 로또당첨자들이 평균적으로 3개월만 이전 보다 더 행복하고 그 다음엔 다시 처음의 행복수준으로 내려가 다른 사람들과 더 이상 구분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행복한 사건 3년 후에는 당첨자 중 우울증을 나타내는 숫자가 일반의 경우보다 더 높아진다.

행복은 살 수 없다

우리의 소비와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살 수 있듯이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다. 만약 무엇인가를 위해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면 이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없다. 그러나 행복은 자신의 노력으로부터만, 내면으로부터만 오는 전혀 다른 것이다. 행복에는 전혀 돈이 들지 않으며 세상에 있는 것 중 가장 "싼" 것임을 사람들은 아직 깨닫지 못한다고 심리분석가인 Erich Fromm은 자신의 깨달음을 함축하여 말하고 있다.

작가인 George Bernard Shaw는 이렇게 확언하였다. "20세 보다 60세에 10배로 부자가 된 사람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10배로 행복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못 보았다."

적극적으로 행복하게 되기

행복과 삶의 기쁨은 삶에 대해 낙관적으로 기대감을 갖는 태도에 강하게 좌우되며 이러한 기대감은 학습될 수 있다. 심리학적 행복연구가들은 우리 삶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순간들이 부정적인 순간들 보다 많을 때 행복하게 느낀다고 확증했다. 그러나 행복은 적극적으로 만들어져야만 하며 단순히 불행이나 고통,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을 통해 소극적으로 생겨나지는 않는다. 이러한 것들이 없어지고 난 후에는 기껏해야 중립적인 상태에 도달할 뿐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믿음을 통한 행복?

믿음은 이런 관점에서 정말 유익이 있다. 그러나 믿음을 유용성에 제한한다면 기독교신앙을 너무도 축소시키는 일일 것이다.

믿음이 내게 주는 유익은 행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경우 행복은 좋은 기분 혹은 벅찬 감정과 연결된 순간적인 뜻밖의 좋은 사건으로 이해된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지거나 멋진 일출을 볼 때와 같은 것이다.

행복은 좋은 순간이나 좋은 감정 그 이상의 것이다. 또한 행복을 단지 뜻밖의 행운이나 좋은 기분, 누리는 것, 재미있는 것, "Happiness"로만 이해하는 사람은 행복을 삶의 밝은 면으로만 제한하는 것이다. 삶의 어두운 면은 차단되었다. 그러나 행복이 무엇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이 어두운 면들도 역시 포함되어야만 한다.
 
충만한 삶

즉 행복은 대부분이 이해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것이다. 행복, "참된", "완전한" 행복은 충만한 삶, 온전한 넓이로 삶을 이끄는 것이다. 행복은 삶을 온전히 퍼 올릴 때, 아름다운 순간들을 경험할 때, 견고하고 좋은 관계를 가질 때, 안락함을 경험을 할 때, 만족을 느낄 때, 인간적으로 성숙할 때, 어두운 면들을 피하지 않을 때, 그러한 일들을 적절히 다룰 때, 삶에서의 의미를 발견할 때, 격려를 받거나 나쁘게 얽혀있던 것에서 풀려날 때 있게 된다.

그리고 믿음은 특별하고 후한 방식으로 내가 이 충만한 삶, 나의 행복을 얻도록 도우려 한다. "믿음이 당신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 보면 답변은 "영생"이다. 이 마지막 대답 "영생"은 마치 빛이 한 초점에 모이듯이 믿음이 "선물하는" 것과 "가져다주는" 것을 요약한다. 여기서 "영생"을 말할 때 죽음 이후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만을 생각한 것은 아니다. "영생"은 행복한, 행복을 주는, 충만한 삶-충분하게 삶을 퍼 올릴 수 있는 것-을 이 땅에서는 파편적이고 초보적 수준으로 죽음 후에는 완전하게 보증한다. 이미 지금 이곳에서의 믿음을 통한 영원하고 충만한 삶- 이는 예수님도 말씀하신 것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요6:47)!"

믿음 안에서, 믿음을 통하여,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상태에서, 나의 소외됨에서 하나님과의 연합으로 해방된다. 그리고 이 연합 안에서, 하나님을 통해 내 자신을 발견하고 충만한 삶을, "영원한" 삶을 발견한다. 충만한 삶, 이것은 간단히 말하자면 행복을 -그것도 아주 포괄적인-의미한다.

기쁨과 고통 속의 행복

믿음을 통해, 하나님을 통해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나는 밝은 면을 경험한다. 즉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과의 견고한 관계와 그 안에서의 안전함, 자존감, 만족, 뜻밖의 기쁨들, 좋은 감정들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믿음은 또한 삶의 그림자들을 의식적으로 대면하고 그로부터 빛에 이르도록 도와준다.

내가 불만과 부족함, 타는 듯한 갈망을 느낄 때 이를 억압하지 않는다면 믿음은 전체 삶에 따라 이 욕망을 환영하며 나에게 만족과 좋은 기분, 즉 "빛"을 제공하려 한다. 질병이나 고난, 고통과 같은 특별히 어려운 삶의 심연에서 믿음은 삶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 믿음은 고난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준다.

믿음을 통해, 하나님을 통해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나는 내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임무를 담당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믿음이 내게 선사하는 행복, 충만한 삶에는 내가 변화하는 것, 더 새롭고 더 나은, 더 강하고 더 평정심을 가진 사람이 되고 다르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이 끊임없이 새롭게 되는 것은 그냥 내 품에 떨어지는 하나님의 선물만이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믿음의 능력 안에서) 적극적으로 나의 변화를 위해-더 나아가 나의 충만한 삶, 나의 행복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 

그러므로 믿음은 전적으로 유용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님과 예수님과의 연합,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는 것-이것은 온전히 충만한 삶, "영원한" 삶의 의미에서 행복으로, "참된" 행복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