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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적인 교회' 8장 일부

도서출판 CLP(Christian Lifestyle Press)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운동 출판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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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P 게시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09 (토) 04:08
홈페이지 http://www.cl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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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98.xxx.138
'기독교 세계관적인 교회' 8장 일부
 '기독교 세계관적인 교회' 8장 일부 
출간 예정인 '기독교 세계관적인 교회'(저자: 김신정 목사) 책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이 책은 현재 (당분간) 교보문고 e-book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보시고 '기독교 세계관적인 교회 연구회'에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www.clm.or.kr/cwc로 오셔서 동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8. 주권선교사 셀의 실제 

다음 주에 김 전도사는 금요일 저녁에 교회를 방문했다. 이목사가 교회 셀들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김전도사가 금요일 저녁 교회에 도착했을 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김전도사가 이런 모습에 당황하고 있을 때 이목사가 김 전도사를 맞으며 말했다.

“우리교회는 금요일 저녁이 분주한 시간 중에 하나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모임을 하는 주권선교사 셀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제가 셀의 전체적인 것을 조금 말씀 드리고 직접 가셔서 보시고 셀의 리더나 회원들에게 직접 질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교회는 다른 구역모임이나 부서 모임이 없이 주권선교사 셀 모임이 모든 역할을 같이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 셀 모임이 일반교회의 구역모임역할도 하고 여전도회와 같은 부서 역할도 하고 또 기도모임 역할도 같이 합니다. 보통 교회의 구역모임이나 부서들은 서로 비슷하게 운영되는데 우리교회 셀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다른 종류의 셀이다 보니 각자 모임의 형태나 성격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 한가지는 같은데, 그것은 서로를 위해서 같이 기도하는 소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외적으로는 주권선교사 셀이라 말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공동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교회는 공동체성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성이 강해야지 주권선교사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서로 힘이 되어주고 격려하는 것 없이는 결코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셀 모임을 할 때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같이 기도하는 것, 또 서로의 사역을 위해서 같이 관심을 가지고 같이 기도하고 힘을 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셀 모임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공동체성에 두고 있습니다.”

“목사님 그렇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기도하는 모임이라면 이미 일반교회의 구역모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이제까지 제가 주말교회기독교학교를 보고 또 목사님 하시는 다른 말씀들을 들으면서 공동체성을 아주 많이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중고등부 학생들도 함께 뭔가를 만들어가고 그 안에서 연합해서 같이 하는 것을 강조하던데요. 물론 저도 그런 공동체성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특별히 목사님께서 공동체성을 강조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저는 젊을 때부터 공동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젊을 때에는 부르더호프 공동체와 같은 모든 생활을 공유하는 재세례파 공동체에도 관심이 많았지요. 그런데 제가 개혁주의 장로교 출신이고 또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기독교세계관적인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과 분리를 강조하는 재세례파 공동체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공동체를 이룬다고 했을 때, 공동체가 중요하지만 과연 공동체적으로 무엇을 공유하고 무엇을 함께 하면서 동일체를 형성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보통 공동체라고 하면 초대교회에서 나타난 모든 재산을 내어놓고 가진 것을 모두 공유하는 유무상통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연 그것으로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는 회의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물질을 공유하는 것만이 공동체의 의미나 목적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것 보다는 서로 한 마음이 되고 한 뜻이 되고 서로 힘을 합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공동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저는 재세례파 공동체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삶과 신앙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런 형태가 저에게는 잘 맞지 않고 다른 형태의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저는 성경에서 공동체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말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중요한 말씀이 공동체라는 개념과 형태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 형태가 지금 우리교회가 하고 있는 소명과 사역을 따라서 같이 모이고 그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하나가 되어서 일하는 공동체 형태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공동체에 대해서는 이만하고요. 계속해서 주권선교사 셀에 대해서 좀 더 말씀드릴께요. 다양한 셀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모이는 시간도 각자 다르고요. 또 모임 횟수도 다릅니다. 그리고 모이는 사람의 수도 셀 별로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어떤 셀의 경우는 셀이 너무 커서 같은 주권선교사 그룹이라도 나눠서 모이기도 합니다. 너무 커지면 공동체적인 친밀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모임의 형태도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셀은 연구모임과 같고, 또 어떤 모임은 사역을 협력해서 같이 하는 것에 중심을 둔 셀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셀은 지원센터 같은 역할을 하고요. 또 서로 협력하고 도와줄 부분이 작은 셀의 경우에는 신앙과 사역을 격려하는 기도모임이 강조되어 운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주권선교사 셀이 나누어져 있지만 셀들 간에 연합하고 협력해서 하는 사역들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해외선교에 관한 사역이 있을 때 해외선교 셀 뿐만 아니라 의료셀, 봉사셀 등이 힘을 합쳐서 같이 일을 하기도 하고요. 어떤 사역들은 몇몇 셀이, 아니면 각 셀에서 지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 프로젝트를 하기도 하지요.

우리교회가 공동체성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각 주권선교사 셀의 공동체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전체적인 공동체성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전체 하나님나라 일군의 공동체성도 아주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 일군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부름 받은 일군이고 군사라는 생각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의식을 깊이 가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의 사역, 우리 셀의 사역, 또는 우리 교회의 사역 이라는 생각을 지양하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라는 의식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또 이 세상의 상급보다 저 세상의 상급을 위해서 사역한다는 의식을 많이 강조하고 그런 마음으로 사역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없으면 공동체도 문제가 생기고 사역적으로도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나 자신을 강조하면 소공동체가 위협을 받고 소공동체를 강조하면 교회공동체가 손해를 봅니다. 교회공동체를 너무 강조하면 전체 하나님 나라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와 우리의 공로와 상급을 강조하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만 확장되어서 하나님 나라를 병들게 만듭니다.

주권선교사 셀들은 자발성이 아주 강합니다. 교회적으로 간섭하거나 지도하는 것은 별로 없고요. 거의 모든 일들을 자치적으로 하게 됩니다. 교회적으로는 각 셀들의 사역을 지원하고 조정하는 일들을 주로 합니다. 우리교회의 모토가 각 성도가 받은 소명을 따라서 사역하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 예배와 교육 그리고 주권선교사 사역지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셀들은 새로 생기기도 하고 분화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소멸하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은 각 셀들에서 자치적으로 결정합니다. 물론 전체 교회적으로 그것을 보고받고 관리하지요. 그래서 셀들 중에는 오래되어 규모가 있고 많이 발전한 셀도 있고 어떤 셀을 벤처이고 실험적인 단계에 있는 셀도 있습니다. 또 어떤 셀은 분화하기도 하고 또 어떤 셀은 연합해서 하나의 셀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아직 우리교회가 오래되지 않아서 유동적인 부분이 많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돌아보시면서 알아보시면 좋겠군요.”

이 목사는 주권선교사 셀의 영역과 셀 이름, 모임 시간, 장소, 등이 기록된 있는 표를 주었다.

교육 영역: 교사 셀, 교회학교 셀, 야학 셀, 공동육아 셀
선교 영역: 해외선교 셀. 국내전도 셀, 멘토 셀, 문서선교 셀,
이웃 영역: 가정사역 셀, 구제 셀, 봉사 셀, 환경보호 셀
직장 영역: 직장사역 셀, 자영업 셀, 간병인 셀, 의료 셀, 기독교학문연구 셀, 목회 셀
 
-       교육 영역 

[교사셀]
김전도사가 이목사의 안내로 처음 찾아간 셀은 ‘교사 셀’이었다. 교사 셀은 7명 정도의 사람이 모여서 같이 얘기하고 있었다. 이 목사의 소개로 인사하고 그곳에서 잠시 같이 있다가 휴식시간 이후에 중학교 교사라는 홍 선생에게 교사 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중년의 남성으로 교사 셀의 총무 역을 맡고 있다고 했다. 간단한 소개와 인사 후에 홍 선생은 교사 셀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우리교회는 교사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전체 교사들이 다 모이면 더 많은 수가 교사 셀에 있어야 하지만 다른 셀에서 활동하는 교사들도 많기 때문에 이정도 수가 모입니다. 우리 교사 셀은 주권선교사 셀이 시작될 초기부터 결성이 되어서 이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더 많은 인원이 있었는데, 중간에 교회학교 셀이 분화되고 야학 셀이 생기면서 그곳으로 또 인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교사 셀은 원래는 직장사역 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사라는 같은 직종의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분리해서 활동한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우리 셀이 직장영역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교육영역과 더 가깝다고 생각되어서 교사영역으로 분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직장 셀들과 비슷한 부분도 많지요. 기본적으로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교사라는 직업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학교 안에서 교사로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사명을 이루어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또 교육 영역의 주권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교회로부터 파송을 받은 선교사입니다. 우리 셀에서는 이런 영역의 주권선교사들이 그 맡은 사역들을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힘을 모으는 일을 합니다.

교사로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갈 것인지 어떤 것이 더 좋은 방법인지를 연구하고 또 세상 속에서 기독교교사로서 흔들리지 않고 지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고 있지요. 모임의 형식은 교제와 찬양 시간이 있고요 그 후에 연구와 토론, 그리고 말씀 나눔과 기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어떤 셀들은 같이 모여서 사역을 같이 하는 사역위주의 셀이 있습니다. 야학 셀이나 교회학교 셀 같은 경우지요 .그러나 저희 셀은 셀 전체적인 사역보다는 각자의 사역을 서로 격려하고 돕는데 중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 선생님들이 삶과 사역을 나누는 시간이 아주 중요하지요. 셀 모임을 시작할 때 ‘성경적 생활 방식 실천을 위한 선서’를 하고요. ‘실천사항 점검표’를 이용해서 서로의 생활과 사역을 돌아보고 나눕니다.
찬양 시간은 초기에는 없었는데 찬양을 좋아하는 몇몇 분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적은 수이지만 같이 모여서 찬양하면 마음이 풀어지고 모든 다른 프로그램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요즘은 찬양시간을 모두 좋아합니다. 그리고 찬양 후 선서와 생활점검을 통해서 삶을 나누고 교제합니다.

연구와 토론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제까지 운영되어 왔었는데요. 초기에는 어떤 것이 기독교사의 사역인지 연구하고 토론을 했었어요. 즉 학생들을 상대로 전도하는 것과 교과를 더 잘 가르치는 것 중에 어떤 것에 열중해야 하는지? 또 기독교적인 교육방법이란 어떤 것인지? 일반교사와 기독교사는 어떤 부분에서 차별이 되어야 하는지 등을 토론했었어요.

요즘에는 각자 기독교적 교안과 교수법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분기 주제는 ‘주어진 교과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법과 사랑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방법을 나름대로 각자 개발해서 발표하고 있어요. 공립학교 교실에서 기독교교리를 가르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원리인 사랑과 공의를 가르치는 방법을 찾는 것이지요. 선생님들은 교회 밖에 있는 기독교 교사 모임 홈페이지를 참고하기도 하고 직접 그런 단체에 참여해서 새로 배운 것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는 우리 셀에서 거의 초기부터 해 오던 것인데 ‘학교 안에 어려운 아이들 돕기’에 관한 보고와 토론을 합니다. 교사로서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기독교사의 역할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기본이고 성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명령하고 있는 이웃사랑의 일이지요. 그래서 교사로서 복음을 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선생님들이 이 일에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서로 하고 있는 일들을 나누면서 새로운 지혜를 얻기도 하고 또 격려 받고 새 힘을 얻습니다.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의 경우는 셀 전체적으로 도움을 모색하기도하고요. 나아가서 봉사 셀이나 구제 셀에 지원도 요청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특별히 기독교사로서 겪는 애로 사항을 나누고 토론하기도 합니다. 우리 셀의 선생님들은 이런 일들을 정말 열심히 합니다. 교사로서의 사역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이고 인생의 목표이고 사명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이 일들을 해갑니다. 또 저희 셀에서 이런 마음 잃지 않도록 늘 격려하지요.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씀 나눔과 기도의 시간이 바로 격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 셀 모임이 구역예배의 역할도 한다고 했는데, 한 주 동안 성경 읽은 것을 나누고 또 기도제목들을 나눕니다. 이 시간에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공동체의 힘이 기독교사로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힘이 되고 있지요. 그리고 한 주 동안 읽고 감동받은 말씀들을 나누는 것도 서로 간에 성경을 열심 읽도록 격려하는 역할도 하고, 받은 은혜를 나눌 때 서로에게 더 큰 은혜로 나타나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제 생각에는 같은 교사들이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더 은혜가 넘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지요.”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까 정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같은 직종이고 같은 소명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이미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있고 또 따로 뭔가를 설명할 필요 없이 한마디 하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반 구역모임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고 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셀에 새로 온 신입회원은 어떻게 교육하고 양육하는지요?”

“우리 셀 같은 경우는 특별히 신입회원 교육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경우 이미 교사로서의 교육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경우는 교회적으로 신입교인 훈련을 받게 되니 그 과정도 했다고 볼 수 있지요. 기독교 교육과 기독교사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우리 모임에 참석하면서 필요한 책들을 추천해서 읽게 하는 식으로 교육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적응할 때까지 우리 셀에서 정해준 멘토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필요한 것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어떻게 학교에서 사역해야 할지를 스스로 찾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기독교사로서 충분히 사역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멘토가 하게 되면 셀 전체의 동의를 구해서 주권선교사로 파송하도록 교회에 요청하게 되지요. 그리고 파송식을 통해서 주권선교사의 정회원이 되고 사역하게 됩니다. 제가 개략적인 교사셀에 대해서 말씀 드렸는데 혹시 질문 있으세요?”

“자세하고 친절한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제가 다른 셀에 모두 방문해서 이렇게 안내를 받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바쁘신데 저 때문에 시간을 내 주셔야 하니까요. 그래서 홍 선생님께 좀 더 폐를 끼치고 다른 분들에게 수고를 덜어 주었으면 하는데요. 제게 다른 교육영역 셀에 대해서 조금만 소개 해 주실 수 있으세요? 교회 학교 셀은 교회학교를 탐방하면서 조금 들은 것이 있어서 조금만 설명해 주셔도 될 것 같고요. 나머지 교육영역 셀에 대해서 개략적인 설명을 조금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예 그렇게 하지요. 제가 다른 교육 셀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는 한도 안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교회학교 셀’은 저도 자주 연합해서 활동을 하는데요. 아시는 바와 같이 교회학교 셀은 저희와 비슷한 형식으로 모임이 진행되는데 토요일에 주말교회기독교학교가 끝나고 나서 같이 모여서 평가회를 하고 다음주 계획을 점검하는 회의를 합니다. 제가 몇 번 같이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굉장히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진행 담당들은 이미 주중에 준비해 와서 평가를 받는 것인데 이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당일 교육 평가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그 시간 외에도 주말학교를 위해서 선생님들이 주중에 많은 시간과 열정이 필요하답니다. 참 좀 특이한 것은 토요일 수업 후에 우리 셀이 하듯이 연구와 토론 시간을 가지고 기도제목과 성경 나눔과 같은 교제는 주말학교가 시작되기 전에 모여서 한다고 합니다. 수업 후에 평가회까지 하고 나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그렇게 바꿔서 하고 있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 하시는 사역은 이미 보셨을 테니 생략하고요. 

[야학 셀]
또 우리교회에는 ‘야학셀’이 있는데요. 야학 셀은 주중 저녁에 야학을 하기 때문에 아주 자주 모인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전체 야학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한번에 다 모이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에 전체 셀 모임을 합니다. 모임 형식은 우리 교사 셀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비슷한 이유는 일단 하는 사역이 가르치는 일이라는 면에서 같고 또 처음에 교사 셀에 있던 분들이 주도해서 야학 셀을 만들었기 때문에 비슷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야학 셀은 사역위주의 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학사역에 대한 논의도 많고 연구도 그쪽으로 집중되지요. 구체적인 진행방법과 내용은 필요에 따라 계속 조금씩 새롭게 하기 때문에 제가 정확하게 지금 어떻게 하는지는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야학셀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한창 사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 우리교회 근처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또 이런 저런 이유로 학업을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이들을 위해서 공부를 도와 주고자 하는 뜻으로 생겨났어요
. 자신의 가르치는 은사를 학교를 다지니 못하고 또 불우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겠다’는 것에 소명의식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야학들처럼 중등부과정 고등부과정 검정고시과정 등을 만들어서 운영할 생각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선생님들도 많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정도 규모로 운영할 만큼 많은 학생들이 있지 않아요. 그래서 현재는 개별지도형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일반학교 학생들 중에 교과학습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 담임선생님 역할을 하는 멘토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필요한 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연결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때로는 비슷한 교과과정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경우 같이 모여서 그룹 수업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하고요.

또 야학 셀에서는 공부방도 운영합니다. 교회에 한 룸을 독서실과 같이 운영해서 방과 후에 아이들이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때 주로 담당선생님이 학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합니다. 이 공부방에서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은 야학을 지도하러 오신 선생님들에게 배우기도 하고 또 야학학생들이 자습하는 공간으로도 사용됩니다.

야학 셀은 일반학교 교사와 또 다른 직장인들 중 야학교사 소명을 가진 분들 중 주권선교사로 임명된 분들이 비슷한 비율로 정식교사로 수고하고 있고요. 정식 주권선교사 외에 대학생들의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기독교학문연구 셀에 속하기 때문에 정식 야학 셀 회원은 아니지만 야학의 필요에 따라서 야학교사들이 다 하지 못하는 수업을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야학 셀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숫자와 대학생 선생님을 포함한 전체 교사의 숫자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거의 1:1 수업인 셈이지요. 그래서 너무 비효율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선생님들은 오히려 현재 모습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학생들을 인간적으로 사귀고 구체적으로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 외에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다른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대부분 공부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사실 힘든 일이지만 또 굉장히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고 일한답니다. 또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경우는 교회 구제셀이나 봉사셀 등에 연결해서 같이 도와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되지요. 
야학셀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고 규모가 작아서 셀 자체로 교회적인 모금을 하거나 자체 재정운영을 하지 않고 일반교회 기관들처럼 예산을 배정받아서 운영됩니다. 물론 교사들 사례는 없고요. 특별한 외부 강사가 필요한 경우는 강사비를 사용하거나 일반 운영 예산을 사용합니다. 장학금이나 학생들을 도와야 하는 경우는 구제 셀이나 봉사 셀 등에서 그 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공동육아 셀]
“다음은 우리교회 공동육아 셀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공동육아 셀은 같이 모여서 육아를 고민하고 힘을 합해서 아이들을 양육한다는 취지로 모였어요. 일반 공동육아 단체들 중에는 같이 모여서 어린이 집을 하는 형식도 있는데 우리교회는 그 정도는 아니에요. 
우리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소명을 찾고 각자의 사명을 위해서 살아가는데 어린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아이 양육 때문에 이것이 힘든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젊은 어머니들 중에는 주권선교사 사역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 유아에 해당하는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젊은 어머니들에게는 이 아이 양육이 중요한 사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그 사역을 같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기초로 ‘공동육아 셀’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동육아 셀은 유아를 양육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 셀에 소속되어서 사역하는 경우는 몇몇 담당교사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영 유아에 속하는 기간 동안만 활동하게 되지요. 비록 소속되는 분들이 육아전문가도 아니고 교육에 특별한 소명이 있다고 할 수도 없고 또 한정된 시간 동안만 활동하게 되는 셀이지만, 그 셀에 속해 있는 동안 다른 교육 셀과 마찬가지로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마치 소명을 받은 것과 같은 열정으로 활동하고 아이들을 양육합니다. 사실 모든 부모는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해야 하는 분명한 소명과 사명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공동육아셀’은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너무 많이 모이면 프로그램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주로 오전이나 오후에 교회 유아부실에 모여서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합니다. 영유아인 경우 같이 교회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조금 큰 아이들은 다른 곳으로 같이 견학을 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한번은 같이 모여서 다른 셀 모임처럼 찬양과 기도의 영적 교제시간과 또 육아에 대한 연구와 공부 그리고 교육계획도 같이 세웁니다. 공동육아셀을 통해서 일반적인 아이들 양육을 고민하면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고, 기독교적 교육에 대해서 배우고 또 장난감이나 아이들 용품들도 나누고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공동육아셀 모임이 아주 은혜롭다고 합니다. 1주일에 한번 셀 모임 할 때에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아이들 돌보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 동안 편한 마음으로 어머니들이 찬양과 성경 나눔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데 정말 깊은 성도간의 교제와 신앙적인 돌봄이 있다고 합니다.

유아기 때부터 기독교적으로 양육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좋은 품성과 신앙으로 양육하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같이 모여서 그것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공동육아 셀’은 아직 완전히 프로그램이나 운영방식이 자리 잡힌 것은 아니고 아직도 계속해서 어떻게 사역해야 할지 고민하고 새로운 사역들을 찾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보다는 같이 모여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방법을 찾아가고 서로 돕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더 많이 확장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맞벌이 부부이거나 형편에 따라서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같은 기관에 위탁교육을 해야 하는 부모들도 있을 텐데 그런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그렇지요. 제가 알기로는 공동육아 셀에서 어린이 집과 같은 것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부모라도 공동육아 셀에 시간이 되는대로 참석하거나 기독교육아에 대한 공부들을 같이하고 공유하는 것에는 언제나 열려 있어요. 사실 공동육아 모임에 같이 참석하는 시간이 적은 아이들과 부모라고 할지라도 우리교회 공동체의 아이들이고 부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부분에서 같이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성탄절에 아이들 연극이나 합창을 한다면 그런 아이들도 꼭 같이 하도록 하고요. 특별한 부모교육이나 아이들 견학이 있다면 최대한 같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실 저희 집 아이들이 커서 저는 그곳에 참석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나중에 따로 한번 참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이웃영역

김 전도사는 다음 주에 다시 이목사를 찾았다. 미리 약속한대로 이번 주에는 화요일 오후에 교회로 와서 이목사와 커피를 함께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커피를 권하며 이 목사가 먼저 말했다.

“지난 주 교육영역 셀들을 돌아보셨지요. 이번 주에는 ‘이웃영역’을 탐방해 보시죠. 이웃영역 셀들은 주로 주중 오전이나 오후에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셀들은 주로 주중 낮 시간에 사역하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물론 셀 모임은 모두 모일 수 있는 저녁시간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교회 안에서 지금 가정사역과 구제 셀 등이 모여서 사역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그곳으로 가면 그분들을 만나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사역 셀]
이 목사는 김 전도사를 가정사역실로 데리고 가서 그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중년의 여성을 소개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가정사역 주권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정 선교사’라고 합니다. 제가 가정사역 셀에 대해서 안내해 드릴게요.”

“예 안녕하세요? 저는 김 전도사라고 합니다.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이 나와계시는 것 같은데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 건가요?”

“지금 저쪽 상담실에는 가정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속한 가정들 보다는 교회 주변에서 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상대로 상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사역 주권선교사분들 중에 전문적으로 가정상담을 공부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주로 이렇게 교회 안에서 가정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상담사역을 전담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 사무실에는 또 몇 분이 인터넷과 전화로 가정문제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 그러면 가정사역 셀은 가정상담을 주로 하나 보군요?”

“꼭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상담을 할 수 있는 분들은 그쪽에 전문적인 훈련이 된 분들만 하고요. 상담 외에도 저희 셀에는 다른 여러 가지 사역들이 있습니다. 제가 우리 셀에 대해서 개략적인 설명을 해드릴게요. 우리 ‘가정사역 셀’은 가정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사역을 소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질 때 모든 것이 무너지고, 가정이 병들 때 개인이 병들고 사회가 병들게 되지요. 가정과 신앙이 무관하지 않고 가정과 사회문제들이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세상의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가정문제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 가정을 아름답게 지키고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님 앞에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자신의 가정을 아름답게 만들고 이웃의 가정을 온전하도록 돕는 이 일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헌신하고 있어요.

가정사역셀에는 크게 세가지 분야로 사역을 하고 있어요. 앞에서 보신 상담사역이 있고요. 그리고 교육사역과 계몽사역이 있어요. 교육사역은 우리교회 교인들과 이웃주민들을 위해서 결혼 준비학교 또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등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세미나와 같은 세미나나 강연들도 개최하고요. 그래서 이쪽에서 일하시는 주권선교사님들은 가르치는 사역과 학교 개설 및 운영 사역을 합니다.

그리고 계몽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가정’이라는 잡지를 월간으로 발행하는 것과, 우리 셀에서 하고 있는 사역들을 홈페이지를 꾸며서 소개하고 또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가는 지혜를 나누고 전달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상담하는 사역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우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인터넷 가정상담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에도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영역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주권선교사님들도 많이 있지요.”

“듣고 보니 가정사역 셀은 굉장히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들이 다 감당이 되시나요?”

“그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일반 교회의 부서나 기관으로 생각한다면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 사역이 우리 삶의 소명이며 우리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사명이라 생각하고 이 일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사실 우리 셀은 다른 직장을 가지지 않고 이 사역에 전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직장 다니시면서 사역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가정주부나 은퇴하신 분들이 열정적으로 사역하니까 우리가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셀 모임은 어떻게 하나요? 다른 셀들과 특별히 다른 것이 있나요?”

“셀 모임은 금요일 저녁에 모입니다. 아무래도 다 같이 모이려면 그 시간이 좋더라고요. 같이 모여서 찬양하고 성경 나눔과 서로를 위한 기도 시간을 갖는데 이때는 3 반으로 나눠서 합니다. 저희가 숫자가 좀 많기 때문에 나눔 시간이 너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세 반으로 나누는 것은 특별히 같은 사역 별로 나누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주 반을 섞어서 가정 사역셀 안에서 서로 잘 교통하고 같이 교제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끝난 뒤에 또 다시 같이 모여서 가정사역에 관한 연구발표와 같이 의논할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마지막으로 전체 기도제목을 놓고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제 생각에는 가정사역 셀은 사역을 많이 하니까 회의 할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셀 모임에서 다 할 수가 있나요?”

 “앞에서 3가지 분야의 사역이 있다고 했는데 그 분야별 선교사들은 서로 같이 일하고 자주 모여서 회의도 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충분히 그 사역에 대한 연구와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 셀 모임에서는 별로 필요하지 않고요. 셀 모임 때에는 전체적으로 의논해야 할 것들만 하고요. 그리고 돌아가면서 ‘하나님 나라의 가정’에 대한 주제 발표 같은 것을 하고 같이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니까 그렇게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설명을 마친 정 선교사가 김전도사에게 가정사역 셀에서 발간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정’이라는 잡지 몇 권을 선물로 주고 구제 셀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구제 셀]
구제 셀은 봉사실과 나란히 붙어 있었다. ‘선인실’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방으로 들어가니까 마치 일반회사 사무실처럼 컴퓨터와 전화, 캐비닛 등의 사무실 장비들이 있었고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마치 사무직원처럼 보였다. 김전도사가 그 방으로 들어 갔을 때, 구제 셀 총무를 맡고 있는 ‘구 선교사’가 김전도사를 옆에 있는 회의실로 안내했다. 자리에 앉으면서 먼저 김전도사가 말을 건넸다.

“선교사님! 이곳은 마치 일반 사무실 같군요. 업무가 많으신가 봐요? 모두 바쁘게 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이름이 ‘구제실’이 아니라 ‘선인실’ 이더군요.”
“예 우리 셀은 사무실 업무가 좀 많은 편입니다. ‘구제실’이라 하지 않고 ‘선인실’이라고 쓴 것은 저희가 얼마 전부터 이름을 새로 만들어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구제할 때 ‘구제’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쓰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서요. 받는 분들이나 저희도 부담이 되는 구제라는 단어보다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선인’이라는 단체이름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인’이라는 말은 표면적으로는 선한 사람이라는 말인데 원래 의미는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저희가 구제 할 때 단체 이름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소빛교회’라고 쓰거나 우리 셀 이름을 써야 할 경우 ‘선인’이란 이름을 씁니다. 이름의 의미대로 선한 사마리인과 같이 고난 당하고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우리가 가진 최선의 것으로 돕고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구제 셀은 원래는 봉사 셀과 같은 셀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구제봉사 셀’이었지요. 구제봉사 셀에 모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제와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라고 부르셨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봉사 셀은 지금 봉사 사역으로 모두 외출하셔서 아마 제가 봉사 셀 안내도 같이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같이 말씀드릴께요.
구제 셀과 봉사 셀은 이런 소명의식을 항상 강조하고 스스로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왜냐하면 구제하고 봉사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적으로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명의식이나 이 일에 소명의식을 갖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의 구제나 봉사 셀이 다른 곳과 다른 것은 우리는 이 일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이고 나에게 이웃을 구제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라는 소명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이 일에 나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드려서 이 사역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구제나 봉사 셀에 있는 분들은 이 영역의 전문사역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비유해서 말하자면 어떤 봉사단체에 간사가 있고 일반회원이 있어서 간사들은 모든 일을 계획하고 관리하고 전적으로 그 일을 하는 반면에 일반회원은 시간이 날 때 한 번씩 봉사하는 행사에 참석해서 돕는다고 한다면 우리 셀에 속한 주권선교사님들은 그 한 분 한 분이 모두 간사와 같은 의식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구제 셀의 사역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여러 가지 사역이 있는데요. 사역별 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장학 사업 팀: 여기는 장학금 모금과 장학금 대상 선정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장학금을 지급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정하고 모금된 장학금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생활 지원 팀: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지도하고 또 모금된 구제금을 활용해서 필요한 돈과 물건을 적절하게 보급하는 일을 합니다. 이웃에 생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잘 찾아내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일은 사실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       해외구제 팀: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역입니다. 해외선교사님들과 연계해서 해외로 구호물자들과 자금을 보내는 일을 합니다. 어디서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교회 전체에 알려서 모금하고 또 그것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곳은 많은데 그것을 적절하게 판단해서 도움을 주는 일은 생각과 같이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교회 ‘해외선교 셀’과 같이 연계해서 사역을 많이 하고요 해외단기선교 등의 사역을 같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       노숙자 돕기 팀: 우리 셀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이 사역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단순히 식사만 제공하는 정도인데, 가능하다면 노숙자들의 재활을 돕는 사역까지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회계 일과 보고서 작성 등의 사무도 보고요. 우리 셀은 교회에 헌금 항목이 따로 있고 또 헌금을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회계업무도 많습니다. 또 구제금 모금과 사역 홍보를 위한 홍보물 제작과 또 월간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홍보와 월간지 제작 등은 봉사 셀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구제 셀 안에 몇 가지 팀이 나눠져 있는데 사역을 각자 따로 하나요? 그리고 목적헌금을 사용하신다고 했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목적헌금과 관련해서 먼저 말씀 드리면, 일반교회도 특별구제 헌금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구제 등에 필요한 재정을 교회 전체 헌금 중 예산을 배정받아서 사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성도들이 처음부터 자신이 헌금의 목적을 정해서 헌금할 수 있게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제헌금으로 따로 헌금할 수 있고, 그리고 감사헌금도 구제헌금으로 사용되도록 목적을 정할 수 있습니다. 주일 헌금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제 셀에 속한 분이거나 자신의 헌금이 구제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분이 헌금하는 것은 모두 구제 셀에서 사용되는 것이죠. 그렇게 헌금된 금액은 교회 회계를 거쳐서 각 셀로 지급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각 사람의 소명을 따라서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물질도 그 사람의 소명을 따라서 사용될 수 있게 한다는 것과 교회가 일하고 일반성도가 돕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일하고 교회가 그것을 돕는다는 의미를 살리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헌금을 하게 되면 교회 전체적인 경비가 부족해지는 것을 염려하는데요. 십일조는 기본적으로 일반교회재정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회계와 셀 회계들의 회의를 통해서 서로 남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협력해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헌금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십일조를 하는 분들도 많고요. 또 각 사역 별 열심과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에 목적헌금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재정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 사역 문제는, 기본적으로 사역이 나눠져 있으니 따로 한다고 할 수 있어요. 서로 별로 관련 없는 부분도 있고 또 나름대로 전문성이 필요한 사역들이라서 각자 속한 팀에 전적으로 헌신해서 사역합니다. 그러나 노숙자 식사제공과 같이 사람이 많이 필요한 경우는 다같이 나가서 하고요. 또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면서 일합니다. 우리교회가 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절대 팀간이나 셀간에 배타적인 마음이나 태도는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교회가 가장 경계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셀 모임도 따로 하나요?”

“셀 모임을 따로 하면 다른 셀로 나눠져야죠. 셀모임은 같이하고요. 기도와 말씀 나눔의 시간만 몇 반으로 나눠서 합니다. 그런데 사역 별로 나누지 않고요. 섞어서 나눔 반을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 셀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잘 알고 공동체성을 잘 유지하고 있어요. 우리 셀 모임 형식은 다른 셀과 같이 모여서 찬양하고, 그 후에 몇 반으로 나눠서 말씀과 기도 나눔 시간을 가지고 다시 모여서 보고회와 합심기도 순서로 진행됩니다.
보고회에는 주로 각 팀 별로 하고 있는 사역들의 진행 사항을 보고하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논의나 결정사항이 있다면 그 시간에 합니다. 시간이 필요한 회의 논의는 주중에 사역하면서 수시로 하고요. 더 중요한 결정사항은 셀 월례회 때 모여서 합니다. 주중에 모이는 셀 모임은 회의시간이 아니라 은혜를 나누고 같이 기도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이 셀 모임 시간은 봉사 셀도 거의 비슷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같은 셀이었기 때문에 아직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봉사 셀] 
“구제 셀에 대해서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이제 봉사 셀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구제와 봉사 셀은 사실 나누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지 모릅니다. 구제도 봉사의 일종이고 봉사도 구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셀이 너무 커져서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나눴는데, 물질적인 구제와 많이 관련된 사역은 구제 셀로 가고 노력봉사가 주가 되는 사역은 봉사 셀로 나누어졌습니다. 봉사 셀에도 많은 사역 팀들이 있습니다.

-       장애인 봉사팀: 주변에 장애가 있는 분들을 찾아가서 필요한 부분들을 도와주는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장애인들을 고치셨던 것처럼, 장애를 고쳐주지는 못하지만 그들을 도와 최대한 불편을 덜어주고자 하는 사역입니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많은 지원이 있어서 그 지원되는 것들을 알려주는 일도 같이 합니다. 장애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을 소개하고 연결해 주는 사역을 합니다. 국가에서 많은 것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봉사팀이 할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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