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교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하였습니다.
 
Jurgen Werth
 
이 말씀은 누가복음 18장 27절에 나온다. 앞서 예수님은 한 부자 청년과 대화를 나누셨다. 그 청년은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고 예수님은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불가능한 일들 뿐
이 말씀은 당연히 부자청년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누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그리고 계속해서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말한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이것이 이 해의 말씀이다. 이것은 희망의 말이며 곧 약속이다. 그리고 이 말씀은 이 해의 시작과도 잘 맞는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불가능한 것들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살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만간 세상과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는 인상을 가졌던 때가 그리 오래 전은 아니다. 나는 아직도 15살 때 아주 흥미진진하고 낙관적으로 미래를 예견하였던 한 책에 흠뻑 빠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내일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살 것이다"가 그 책의 제목이었다. 그리고 다른 모습이란 더 나은 모습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당시에는 아직 에이즈도 없었고 '기후재앙'이란 개념도 없었다. 1929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세계경제위기도 위험하게 보이지는 않았었다.
 
그 이후로 삶을 대하는 우리의 느낌이 얼마나 달라졌나 하는 것은 미국의 새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에게 거는 비인간적인 기대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가 뽑힌 후 세계의 수많은 곳에서 기쁨의 축제가 열렸다. 마치 메시아라도 온 것 같았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가 뛰어난 대통령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가 메시아는 아니다.
 
오늘날의 세계정세가 결국엔 기회가 될까?
바로 이런 곳에 이 해의 말씀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이 하나님께는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해드려야만 한다. 그리고 어디에서 우리가 시작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것을 놔 두어야 할지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해야만 한다. 이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오래된 성경의 개념인 죄와 관련이 있다. 죄는 하나님과의 분리를 말하며 인간의 자기의와 독재를 의미한다. 오늘날의 세계정세가 결국 기회가 될 것인가?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와 하나님께로, 창조주에게로, 우주와 삶과 인간의 발명자에게로 우리의 사고를 돌리는 기회가 될 것인가? 세계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삶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신의 피주물들이 어떻게 해야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알고 계신 분에게로 가는 기회가 될 것인가?
 
그렇다고 우리 세상의 거창한 문제들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 자신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들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나는 한 달 내내, 혹은 일년 내내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필요한 순간에 올바른 답이 떠오르게 될지, 내가 느긋하고 확신 있게 쓰고 말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머리속을 빙빙 돌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또 나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매주 세 번 숲을 달리며 피트니스센터에 등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큰 질병에 걸리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기독교 신앙을 전하고 그와 토론하며 뛰어난 논거들을 제시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그가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진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 얻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적다. 나는 내가 삶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어쩌지 못한다. 나 자신조차도 실제로는 어쩌지 못한다. 그렇지 않다면 반복하여 스스로에게 놀라며 "대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신음하는 것이 어떻게 설명될 것인가?
 
되돌아 보기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아마도 나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을 다시 생각할 수 있기 위해 매번 한계에 부딪힐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개인적인 위기들 또한 항상 기회이기도 하다.
 
나의 삶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그분의 손 안에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그분의 손 안에서 세상을 다르릴 수 있다. 그분을 놓으면 우리는 조만간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불가능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된다. 그분 가까이에 머물자. 그러면 예기치 않았던 가능성들이 열리게 될 것이다.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