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교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Helga Lampe

평화, 구원 그리고 인간됨-이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많은 용기를 줄 수 있는 선지자 스가랴의 비전이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위로)하여 너희로 축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 말지니라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슥8:13)."

이 말씀을 전하는 스가랴 선지자는 진정 '성탄선지자'이다. 그의 관심사는 바빌론 유수 후의 예루살렘에서의 성전재건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그의 백성 이스라엘이 야훼에게로 새롭게 돌아서는 것이었다. 성전건축의 완성은 그에게 있어 하나님통치의 시작, 구원의 역사의 시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청중들에게 마음으로 야훼께 돌아오라고 경고할 임무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있다.

스가랴의 비전: 평화, 구원 그리고 인간됨
스가랴서의 주장은 그러므로 우주적인 것이다. 시대의 마지막에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될 평화는 모든 민족을 위한 평화이다. 평화와 구원과 인간됨의 도시로서의 예루살렘, 그것이 스가랴의 비전이다.

스가랴는 약 2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선지자로 활동하였다. 그는 제사장 족속에서 났으며 역시 제사장이었을 것이다. 8장은 다양하고 긴 구원의 말씀을 담고 있으며 오늘의 본문 또한 이에 속한다. 하나님은 다시 시온에 거하실 것이며 위로하시고 축복하실 것이다. 그리고 작은 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구원에 참여할 것이며 따라서 스스로 축복이 될 것이다. 아직 유배지에 멀리 있는 자들은 돌아올 것이며 "하나님은 복을 뿌리실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 중심이 될 것이다.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게 은혜를 구하리라."

스가랴서의 방식은 약속과 함께 권고로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두려워 말지니라 너희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 통일된 번역성경은 이렇게 표현한다. "너희 유다의 집과 이스라엘의 집이 민족들 사이에서 저주가 되었었던 것 같이 너희가 축복이 되기 위해 내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 두려워 말라! 너희 손을 강하게 하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는 용기
이러한 약속이 백성들에겐 절실히 필요했었다. 귀환한 자들의 형편은 전혀 희망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예루살렘 밖에서 생명과 재산이 안전하지 않았다. 이웃의 적이었던 블레셋 족속과 아모리 족속, 에돔 족속은 온갖 방법으로 유대인이 귀향을 싫어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더해 특히 토지의 새로운 분배와 관련하여 귀향자들 간의 다툼도 평화를 방해했다. 그러나 이 모든 곤경이 바뀌게 될 것이다. 그 말씀은 유대 민족이 민족들 사이에서의 저주로부터 축복이 되리라는, 즉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소원을 말할 때 "하나님이 너에게 유대민족 처럼 대하시기를"이라고 말할 정도로 더 이상 저주가 아닌 축복을 의미하게 된다는 약속으로 끝맺는다.

"나는 삶을 계획하지 죽음을 계획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나는 심각한 위암과 간암에 걸린 18세의 소녀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의학적으로는 가망이 없는 경우였다. 그러나 의사들의 생각은 틀렸다. 크리스틴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체념하고 포기하는 것은 그녀의 일이 아니었다. 정 반대로 그녀는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병원의 암연구를 후원하려 하였다. 그녀는 지치지 않고 밴드와 리본과 성탄카드를 만들고 뜨개질 하여 그녀가 정말로 좋아했던 '생명의 쪽지'와 마찬가지로 판매했다. 짧은 기간에 그녀는 30,000 마르크를 병원의 연구센터에 입금할 수 있었다. 추가로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그녀는 모든 친척들과 지인들과 친구들을 움직였다. 2년 안에 백만 마르크 이상이 모금되었다. 크리스틴은 자신의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마냥 방석에 앉아 있지 않겠다, 나는 여전히 무언가를 잘 할 수 있고 내게 남아 있는 나의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삶을 계획한다. 죽음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다."

크리스틴의 예는 스가랴가 자신의 백성을 격려하는 말 "두려워 하지 말지니라 그리고 너희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 너희는 축복이 되어야 한다."를 무엇보다 잘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용기
나는 당신이 요즘 당신의 삶에서 어둠을 겪고 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것은 아마도 감당하기 힘든 병의 진단일 수도 있고 고통스러운 이별이거나 경제적 곤경일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나쁜 병을 진단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럴 때 우리는 우울함에 빠져 버리거나 아니면 높은 산에 올라가 "두러워 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외치는 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권고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도움을 주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제시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섬광이 될 수 있다.

성탄절 찬양 중 다음과 같은 후렴구를 가진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깊은 밤 나타나셨기 때문에 우리의 밤은 슬플 수 없다." 그리고 이 찬양의 마지막에 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깊은 밤 나타나셨기 때문에 우리의 밤은 무한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가 성탄절에 그 앞에 나아가는 영원한 빛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섬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