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Hans Otto Hebbinghaus
 
이제 한 해가 끝나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다음 주일 밤에는 수많은 샴페인병이 터지고 사람들은 서로 포옹하며 새해를 위해 건배를 하고 무수한 폭죽들이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 새해를 위해 건배.

"잠깐, 잠깐만요!" 이제 당신은 글쓴이가 한 달이나 시간을 착각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섣달 그믐날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지 않은가.

아니다, 여기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한 해는 진짜 이 주간에 끝난다. 물론 나는 2009년 달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력을 말하는 것이다. 초대 교부들의 이러한 배열이 정말 멋지지 않은가? 일 년은 우리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영원주일로 끝이 나고, 기다림의 시간, 무상하지 않은 삶을 주는 누군가를 희망하는 시간인 대강절과 함께 시작된다.

나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연말의 시간이 특히 가사를 돌보는 사람들에겐 얼마나 바쁘고 계획이 많은지 알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처리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떻게 해 낼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군." 아마 성탄절까지는 이 말을 달고 다닐 것이다. 그리고 모르는 사이 벌써 성탄절이 지나가 버린다. "내년에는 꼭 다르게 보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지금 벌써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대강절기간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도록 해준다. 이 하나님의 성육신은 성탄절의 분위기를, 그것이 어떻게 체험되든 상관없이, 억누르려는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려는 것이다. 휴일만 있거나 선물만 있고 성탄절에 구유가 비어 있다면? 오, 사양하겠다. 그것은 내게 너무도 가치가 없다. 나는 내용이 있는 성탄절을 원한다. 나는 진정한 예수님을 원한다. 모조품이나 값싼 표절이나 분위기 메이커가 아닌 희망과 생명의 화신이며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지시고 나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 주신 예수님을 원한다. 우리 인간 세상에 하나님이 탄생하신 것은 우리가 4주 동안 내면적으로 그것에 초첨을 맞추는 시간과 기회를 가질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다음 주를 위한 성경말씀은 대강절의 본질을 알려 준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배풀며!(슥9:9)" 이 왕은 잠깐 방문하려고 날아오는 것이 아니며 축제가 거행되는 며칠 동안 환영을 받는 손님도 아니다. 예수님은 죽음과 생명, 죄와 허물을 주관하는 주로서 우리의 모든 삶에 관심을 가지신다. 예수님은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맞추고 예수님을 신뢰하며 믿기를 원하신다. 오직 그렇게 할 때에만 삶이 성공한다.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 삶에 들어오시기 위해서는 성탄절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 일은 오늘 이미 일어날 수 있다!
 
여러분에게 멋진 성탄절의 분위기 뿐 아니라 복된 대강절 기간을 기원한다.
 
 
 
저자의 홈페이지 http://lebensmut.npage.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