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교 사이트 www.glaube24.de에 실린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Udo Vach

"야고보 사도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약4:17)."

이 말씀에 따르면 죄는 단지 어떤 행위만은 아니다. 시행하지 않은 행위 또한 죄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돕는 일을 소홀히 한 것도 하나님 앞에서는 도둑질과도 같은 죄와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야고보서를 읽다보면 슬퍼하는 자들을 방문하고, 가난한 자들을 도우며, 사업을 정직하게 운영하고, 병든 자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죄를 지은 사람들을 저주하지 않는 것 등 선을 행할 수 있는 아주 많은 가능성들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일을 위임하실 때에는 내가 결심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것을 행해야 한다. 예배 때에는 어떤 말씀을 듣고 이에 동의했음에도 후에 그것을 행하지 않았던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내가 할 수도 있었을 선한 일들에 관해 생각하자 다음의 시가 말하는 내용과 똑같은 심정이 되었다.

"당신이 말하지 않은 친절한 말,
당신이 꺼내지 않은 용기를 주는 말,
당신이 항상 길 위에서 놓치는 것들,
당신이 낭비하고 허비한 것들,
당신이 망치고 잘못한 일들은
결코 다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네."

이러한 사실에 직면하여 또 그 시에서 말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면 나는 절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신 한 분이 계시니
당신은 그분께 당신의 모든 죄를 가져갈 수 있네.
그뿐께 당신은 언제라도 나아가 기도할 수 있네.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저의 지나온 삶을 덮어주소서.
저의 앞으로의 삶은 당신께서 다스려 주소서!"

그렇다면 "행하는 것만이 선한 것이다."란 에리히 캐스트너의 말 또한 정당하다.